눈만 뜨고 있었을 뿐인데 곧 피곤해진다.
인간의 생체 리듬상 당연할 수도 있고, 어처구니 없이 게을러 보일수도 있는 말. 태생이 원래 그런진 모르겠지만, 힘들거나 피곤함을 남들보다 적게 느끼며 살아왔다. 체중의 증가, 가중되는 스트레스, 운동부족,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등 여러 악조건을 중첩해가면서도 남들보다 뛰어난 체력을 유지해왔다. (어쩌면 내재된 생명력을 갉아먹었을 지도 모른다.) 생체 체력의 정점을 지나고 어제 다르고, 작년과 다름을 느껴가는 요새 들어서는 남들보다 조금 좋은편이었던 체력과 회복력이 어쩌면 나의 가장 큰 무기, 경쟁력, 자산이었을거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진다. 바이탈 골드스푼이었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