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종합소득세 신고 마감때문에 오늘 아니면 찾아뵈기 어려울 것 같아 첫째의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부모님과 식사를 하러 왔다. 장어를 먹자 하셔서 그리 했고, 아버지는 초대손님과 함께 반주를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두 번째 뇌경색이 발병해 병원으로 가셨고, 기가 막힌 그 타이밍에 해킹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첫째는 여전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며, 둘째는 장어알레르기가 있었는지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난 상태다. 괜히 무리해서 왔다는 자책이 들기도 한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더라면... 아버지의 두 번째 뇌경색의 발병은 좀 더 늦출 수 있지 않았을까. 해킹에 대한 대비를 좀 더 기민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첫째는 상태가 호전되고, 둘째는 두드러기가 없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