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는 왜 멸종 위기에 몰렸나
급격한 환경 변화로 '속도' 경쟁력 사라져... 방향성 설정이 더욱 중요 아프리카 초원엔 속도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녀석이 산다. 바람의 파이터 치타다. 치타는 200만~300만년 전 덩치 큰 사자가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재빠른 가젤들을 타깃으로 출현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걸 바꾸어야 했다. 머리 크기는 물론이고 턱과 이빨, 발톱까지 줄여 스피드를 높였다. 대신 호흡량 확대를 위해 코에서 심장으로 가는 통로를 대폭 넓혔고 심장도 크게 키웠다. 가젤 사냥에 전문화, 차별화한 것이다. 덕분에 치타는 네 발 달린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할 수 있었고 시쳇말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다. 속도 높일 수 있게 진화한 치타 그런데 이 최고의 능력자가 지금 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