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 그리고 심신
지난 여름 덕적도를 놀러 갔다가 만나게 된 가수 심신. 내 기억 속의 심신은... 오직 하나뿐인 그대. 원히트원더. 초년대성. 내가 TV라는 것을 처음 본 무렵의 스타. 그러나 이제는 흘러간 스타. 밤무대의 전단지에서 자주 봤던 연예인. 잊혀진 스타. 정도의 이미지였다. 그런데 이 날 공연을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서포리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덕적도 서측에 위치한 해수욕장에서, 한여름의 절정인 7월 말 서쪽 바다로 해가 완전히 지기 전인 5시 무렵의 공연이었다. 뜨겁게 달궈진 백사장 위에 무대세트는 설치했지만 햇살이 워낙 강하고 무더워서 관객들 스태프들 가릴 것 없이 모두 해변에서 먼 그늘로 물러나 행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푸드존이나 체험부스도 너무 더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