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유와 선택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만들어 간다.
인간은 자유와 선택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만들어 간다. 실존주의적 휴머니즘에서 ‘인간의 원래 모습’이란 없다. 각자는 무엇이 올바르고 바람직한지를 홀로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불안’은 피하지 못할 우리의 운명이다.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알 수 없을뿐더러, 책임도 오롯이 우리에게 돌아오는 탓이다. 게다가 나의 결정에는 다른 사람의 자유가 필요할 때가 많다. 다른 이들이 나의 뜻을 거절할 때는 어떻게 할까? 꿈이 오롯이 이루어지려면, 내가 죽은 뒤에도 다른 사람들이 내 뜻을 이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 역시 자유롭게 선택하는 존재다. 나의 자유는 이들의 자유에 따라 휘둘릴 테다. 그래서 나는 불안하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르트르는 ‘자기기만’에 빠지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