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니 아이가 갑자기 외친다.
"명상! 아빠도 따라해봐.
우리가! 만약 이 세상에 공기가 없다면! 어떻게 숨을 쉴 수 있을까요!
만약! 이 세상에 햇님이 없다면! 어떻게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시는! 부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엄청 씩씩하게 외치는데 부모님이라는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것 같아 물어보았다.)
-> 수호야. 부모님이 누구야?
양식을 주시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시는 분!
-> 그러니까 그게 정확하게 누군지 알아?
???
-> 부가 아빠고 모가 엄마야. 부모님은 아빠랑 엄마야. 넌 참 좋은 태권도장을 다니는구나. 하니
그러면 난 "님" 할래. 부!모!님! (아빠엄마수호)
-> ㅎㅎ 그런거 아닌데
민찬이(동생)는 "께" 시키자. 그러면 "부!모!님!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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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놀이 중
(똑똑) 어서오십쇼! 어떻게 오셨슴까!
->수호야. 너 좀 불친절한데? 얼굴 좀 풀고 웃으면서 얘기해. 손님 떨어져.
난 아저씨라 그래. 지금 아저씨 하는거야.
-> 아저씨는 불친절해?
응. 아저씨들은 항상 얼굴이 이래. (굳어있어.)
-> 네가 보는 아저씨들은 이렇구나. 여기 돈 있으니 돈 잘 맡아줘.
즐거운 은행 되시고 안녕히 가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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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비슷하게 하는 걸 보니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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