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장문인을 만났다.
BBG 장문인의 중후하고 압도적인 내공에 세상은 참 넓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며
동시에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동시에 25년 전 일생일대의 회전 후 느꼈던 묘한 허기짐과 같은 그것을 느껴 옆 종파의 일대종사 KJH 장문인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제와 어제 내부의 암습으로 기혈이 뒤틀려 운기조식을 채 끝마치지 못한 그녀는 금강불괴 멘탈이 온전치 않아 평소 온화하던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나 대월국의 빅사이즈(!) 매운쌀국수에, 면사리를 추가하고(거의 2인분임), 공산주의의 상징이자 미국에 큰 굴욕감을 주는 네이밍인 반미(Bánh mì)까지 추가 발주해서 야무지게 먹었다. (합치면 거의 3인분임)
부디 공력과 온화함을 회복하길…
기승전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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